명절 추석맞이로 벌초하다가 또는 야외활동시에 벌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. 올해 유난히 폭염기간이 오래 지속되어 말벌 활동이 왕성해져 평년 대비 대폭 늘어났습니다. 이번 시간에는 벌쏘임 사고 시 대처 방법과 치료방법,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벌쏘임 사고 많은 시기
유난히 벌쏘임 사고가 많은 시기는 6월부터 9월입니다. 이 중에서 8월에는 평균 1,829건, 9월에는 1,764건이 발생해 전체의 57.8%를 차지합니다. 야외활동시, 특히 벌초를 하다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
올해 7월까지만 해도 2,800건이 넘는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하여 평년 같은기간 2011건 대비 40% 많은 수치를 보였습니다. 사고 발생 장소는 1,049명이 집에서 벌에 쏘였다고 했고, 바다, 강, 산, 논밭이 697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.
벌 쏘였을 때 사고 대처 방법
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.
벌에 쏘였을 때 핀셋이나 손으로 눌러 짜내려고 하면 잘 빠지지 않고 독낭에 남아있던 독이 추가로 주입될 수 있으므로, 신용카드와 같은 편평하고 단단한 것을 이용해 1분 이내에 긁어서 밀면서 독침을 제거해야 합니다.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.
- 벌침제거
- 쏘인 부위 씻기
- 냉찜질
벌 쏘였을 때 치료 방법
부종 및 통증같은 국소적 증상에는 얼음찜질이나 소염제 등이 도움이 됩니다.
- 통증완화 :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을 복용합니다.
- 가려움완화 : 항히스타민제(예: 벤드릴) 또는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(예: 하이드로코르티손)을 사용합니다.
그러나 전신적인 증상이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면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. 응급상황은 아래와 같은 반응일 때 입니다.
벌 쏘였을 때 응급상황
- 벌에 쏘인 사람이 쇼크에 빠졌을 때
- 알레르기 과민 반응
- 벌에 여러 번 쏘였을 때
- 입안을 쏘였을 때 (목구멍과 혀가 부어올라 기도를 막을 수 있음
- 메스껍고 울렁거림
- 구토와 설사
- 호흡곤란
- 혈액순환계에 이상이 생겨 정신적 흥분 상태에 빠짐, 의식저하
- 숨쉬기 힘들어져 쌕쌕거림
- 심장 박동이 빨라짐
- 두드러기
- 복부경련 또는 경련
이럴 때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.
벌쏘임 예방법
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,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큰 공격성을 보입니다. 야외활동 시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합니다.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해야 합니다.
● 후각
벌을 자극하는 향수, 화장품, 스프레이 사용 자제
● 색상
검고 어두운색 계열 옷은 피하기
→ 흰색 계열이면서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 노출을 최소화하기
● 이동
- 벌집을 발견했다면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
- 벌과 접촉했다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하기
● 음료
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하기
마무리
여름철에서 가을철에는 벌활동이 잦은시기이므로 야외활동시 벌에 쏘임을 조심해야 합니다. 오늘 알려드린 벌에 쏘였을 때 사고 대처법, 치료방법, 예방법을 숙지하셔서 우리 가족의 안전을 미리 예방하시길 바랍니다.